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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8 13:52
9.7(일) 5시 '어름삐리'공연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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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라 디야~ 에헤라 디야~ 에이디야 에헤랴~" 공연관람후 아직까지도 콧노래 흥이 절로 난다. '어름삐리' 아름다운 순우리말, 제목부터가 생소하다. 어름삐리는 남사당에서 줄을 타는 아이를 말한다. 풍성한 한가위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공연을 관람하는 좋은 시간이였다.
남사당패에 10살된 '바우'는 양귀비보다 춘향이 보다 예쁘게 생긴 사내아이다. 바우가 넘 예쁘게 생겨서 꼭두쇠아저씨는 바우를 대감집에 노리개로 팔아넘기고 돈벌이를 위해 아이들을 위험한 줄을 타게 시킨다. 친자식처럼 바우를 잘 돌봐주고 아껴주던 영줄아저씨는 30년동안 줄을 잘 타왔는데, 어느날 꼭두쇠아저씨의 계략으로 줄을 타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고 만다. 바우는 영줄아저씨를 향한 그리움과 외로움으로 지내게 된다. 잔치가 있으면 어디든 찾아다니는 남사당패가 큰공연을 펼친다. 풍물패의 풍물놀이로 사람들의 흥을 돋구고, 두번째 접시를 돌리는 버나놀이, 세번째 땅위에서 재주를 부리는 살판, 네번째로 하이라이트 어름삐리의 줄타기, 다섯번째 덧뵈기(가면극), 여섯번째 덜미(인형극 꼭두각시 놀음)가 나온다. 바우가 줄을 타는 차례가 왔다. 줄을 타는 도중 바우가 젤 싫어하는 예쁘게 생겼다는 소리를 듣고 잠시 비틀거리다가 어디선가 영줄 아저씨의 소리가 들린다. "줄을 타는 것은 얼음위를 걷는 것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어름이라고 한단다. 모든 근심, 걱정을 마법의 줄위에서 한걸음 한걸음 아래를 보지말고 하늘을 봐라, 우리 바우 잘한다" 소리를 듣고 무사히 줄을 탄다. 잠시 쉴겸 바우가 자신의 이야기를 빗대어 구경꾼들에게 말하게 되고 꼭두쇠 아저씨는 진노한다. 그러던중 용이 되려는 이무기가 나타나 바우를 자유롭고 행복한 세상으로 데리고 간다.
연극 중간중간 인형(박첨지, 홍장지, 각시)이 나와서 극의 재미와 설명을 해주며 이끌어나간다. 또한 그림자를 통해 줄을 타는 모습, 풍물놀이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아이도 흥미 있어 한다. 마지막 장면에 반짝 반짝 빛나는 반딧불 모습에 아이가 손으로 자꾸 잡으려고도 해서 재미있었다..
풍요롭고 여유로운 9월! 가족과 함께 '어름삐리' 공연장을 찾아도 좋을것이고 또한 얼마후면 안성에서 남사당패의 바우덕이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그 또한 찾아가보면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최초의 연예집단의 효시도 알리고 우리의 춤과 노래, 곡예도 보여줄수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아서 출연진과의 포토타임을 못가져서 매우 애석했다. 하지만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해서 넘넘 좋은 시간이였고 감사드린다.
"쾌지나 칭칭 나네~ 쾌지나 칭칭나네~~"